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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오늘 3차 등교인데…신규확진 수도권만 48명 ‘교회 소모임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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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초중고 3차 등교, 거리 두고 안전하게 - 초중고 178만명 3차 등교일인 3일 오전 대전시 서구 탄방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이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입실하고 있다. 2020.6.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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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오늘 초·중·고교생의 3차 등교 수업과 맞물려 수도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9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환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3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인천 17명, 경기 12명으로 49명 중 4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최근 며칠간 대부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와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난달 28∼31일 나흘간 79명→58명→39명→27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며칠간 부흥회, 기도회, 찬양회 등 수도권 교회의 각종 소모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1일 35명, 2일 38명을 기록한 뒤 이날 40명 후반대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내 종교 모임 자제를 당부하면서 연쇄감염 고리를 끊지 못한 채 전파가 지속하면 ‘수도권 대규모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73명이 됐다. 지난 4월 7일 대구에서 확진된 78세 남성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36%다.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1명 늘어 총 1만467명이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7명 늘어 850명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95만6852명이며 이 중 91만739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786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6885명, 경북 1379명으로 두 지역이 절대적으로 많다.

다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서울 895명, 경기 879명, 인천 249명 등 3개 지역을 합치면 2천23명에 달한다. 수도권 누적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었다.

한편 3일 고1·중 2·초 3∼4학년 178만명이 추가로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수도권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교육부는 아직까지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8일 중1·초 5∼6학년의 4차 등교도 예정대로 진행해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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