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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 유용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과 윤 의원의 불투명한 회계 의혹 등을 폭로한 것과 관련, 엄정한 수사를 주문한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공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 문제를 처리하는 올바른 방식”이라면서 “이 운동을 살리고 싶다면, 더욱더 검찰의 엄격한 수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이어 “정말로 죄가 없다면, 엄격한 검찰수사가 외려 정의연과 윤미향 본인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것”이라고도 적었다.
한편 미국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이끌었던 혼다 전 의원과 38개 그룹으로 구성된 다인족 비영리 연대체 CWJC(위안부정의연대)는 이 할머니와 다른 피해자들, 정의연의 명예회복을 위해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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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행동’에 따르면 혼다 전 의원과 릴리안 싱·줄리 탱 샌프란시스코 위안부정의연대 공동의장 등은 지난 1일 홍콩 언론 매체 아시아타임즈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이 할머니의 메시지에 주의를 기울이자. 그리고 위안부 피해자와 생존자를 위한 정의·명예회복을 위해 연대해서 함께 일하자”고 썼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는 지난 9일 ‘정의연과 전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안부 생존자들을 위해 기부된 돈 관리를 부적절하게 해왔다’고 말했다“면서 ”이 할머니는 ‘정의연이 데모에 너무 많은 집중을 하느라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에 대한 교육이라는 운동의 진정한 목표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고도 했다.
이들은 이어 ”잘못과 불의를 목격한다고 해도 그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할머니는 그렇게 할 대단한 용기를 지니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들은 ”한국 검찰이 이미 이런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어떠한 정치적인 고려의 개입 없이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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