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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북한 인구 절반은 영양부족 상태…매년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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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신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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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부족 비율 전 세계 평균의 4배 이상
곡물·채소 수확량 부진…육류 섭취도 부족

북한 인구의 절반 정도가 영양부족 상태이며, 그 비율이 매년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미국 존스 홉킨스 더 건강한 세계 연대, 글로벌 영양개선연합(GAIN)이 공동으로 발표한 ‘식량 시스템 계기판’에 따르면 북한 인구의 48%(2017년 기준)가 영양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영양부족 비율 평균치(11%)의 4배 이상이며, 동아시아 평균인 8.4%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북한에서는 대북제재 장기화와 이상기후로 식량난이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해에는 가뭄과 태풍 링링 등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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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모내기 주체 농법 강조…“다수확 돌파구 열어제끼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주체 농법의 요구대로 모내기를 질적으로 하여 다수확의 돌파구를 열어제끼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각 지역의 모내기 현황을 보도했다. 신문은 평안북도 용천군 농업근로자들의 사진을 게재하고 “용천군 동신협동농장에서 농작물의 생육 조건 보장에 힘을 넣고 있다”라고 전했다. 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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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영양부족 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013년에는 영양부족 비율이 43%였지만 2015년 44%, 2016년 46%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이처럼 북한 주민의 영양부족이 만연한 것은 곡물과 채소 수확량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곡물 수확량은 1㏊(1만㎡)당 4t(2017년)으로, 곡물 생산이 활발한 동아시아의 평균 수확량인 5.99t 대비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전 세계 평균 수확량인 4.07t에도 못 미쳤다.

북한의 채소 수확량은 1㏊당 119t(2018년 기준)이었다. 동아시아 평균(229t)의 반절, 세계 평균(188t)의 63%에 해당한다.

육류 섭취량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세 이상 성인의 하루 평균 육류(가금류 제외) 섭취량은 5.7g(2017년)에 불과했다. 남한의 육류 섭취량은 42g, 세계 평균은 24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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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해북도 수로 공사 착수…“당 구상 실현 의의”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월 2일 10만산 발파로 황주긴등벌 물길 공사 시작의 포성을 울렸다”라고 3일 전했다. 황주긴등벌은 황해북도 황주군에 있는 긴 벌판이다. 신문은 이번 공사를 두고 “당의 구상과 결심을 실현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또 하나의 대자연 개조사업이다”라며 “물길 공사가 완공되면 황주긴등벌과 연탄군의 넓은 농경지에 연탄호의 물로 관개수를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관개체계가 세워진다”라고 설명했다. 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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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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