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청주시의회 민주당 의원, '경선' 충북도당 선관위 위탁
나머지 의회 교황선출 방식…의장석 '민주당 싹쓸이' 전망
[청주=뉴시스]충북도의회 본회의.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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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돈 충북 도내 12개 지방의회가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모든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의장석 싹쓸이'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의회는 여러 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경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경선을 충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기로 해 의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갈등과 잡음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3일 충북 12개 광역·기초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오는 8일 개회하는 제382회 정례회에서 11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다.
개회 일에 열리는 1차 본회의가 끝난 뒤 의원 총회를 열어 선출 일정과 방식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진 당내 경선을 도당 선관위에 위탁하기로 합의했다.
도의회 의장 선출과 관련해 외부에 선거를 맡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 선거 잡음을 차단하고 공정하고 투영하게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의장을 뽑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의장 선출은 민주당 박문희(67) 의원과 연철흠(60) 의원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선출 일이 정해지면 선관위는 후보 등록, 정견 발표, 투표 등의 일정을 잡는다. 후보들에게 선거운동 방법, 불법 감시 체제, 규정 등도 공지한다.
청주시의회는 경선을 치른 뒤 오는 25일 1차 정례회에서 교황 선출 방식으로 의장을 뽑는다. 경선은 도의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충북도당 선관위에 위탁해 진행한다.
경선은 3파전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4선의 김기동(56) 의원과 3선의 김성택(52)·최충진(61)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충주시의회는 오는 6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 후보 선출 방식을 논의한다. 이어 26일 투표를 거쳐 의장 후보를 뽑기로 가닥을 잡았다.
후보로는 김헌식(67) 의원과 천명숙(60·여) 의원, 안희균(61)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제천시의회 의장은 투표로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오는 11일 의장 선출과 관련한 회의를 열어 방식과 일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초선의 김홍철(58)·배동만(65) 의원과 재선에 성공한 주영숙(64·여)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재적의원 7명 중 6명이 민주당 소속인 증평군의회는 의장 선출과 관련해 의원들 간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초선인 이성인(58)·연풍희(62)·최명호(53) 의원이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합의 추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투표로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
음성군의회는 전반기 의장인 조천희(71) 의원이 연임을 내심 바라고 있지만 최용락(55)·서효석(54)이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괴산군의회는 신동운(72) 의장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후보군이 없는 상태다. 신 의장은 연임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의회는 사실상 후반기 의장이 결정된 상태다. 별도의 후보 등록 없이 전체 의원이 후보 자격을 갖고 무기명 비밀투표를 하는 교황 선출 방식으로 의장을 뽑는다.
단양군의회는 의장 후보가 장영갑(59) 의원뿐이다. 오는 15일 열리는 임시회 회기 중 후반기 의장으로 추대될 전망이다.
진천군의회는 김성우(57) 의원으로 확정된 상태다. 보은군의회는 오는 25일 의장을 선출하는 데 구상회(58) 후보가 거론된다.
옥천군의회는 임만재(60) 의원, 영동군의회는 김용래(67) 의원이 후반기 의장 후보로 부상했다. 각각 오는 26일과 다음 달 1일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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