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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광주 삼정초 통폐합 학부모 직접 투표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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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의뢰 25∼27일께 실시…투표대상 54명 중 과반 찬성하면 성사

연합뉴스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논란이 되는 광주 북구 삼정초등학교 통폐합 찬반 투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 학부모들이 직접 투표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삼정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이달 말 직접 학교 투표소에 나와 투표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시 교육청은 직접 투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 관리를 의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선관위가 주관하지 못할 경우 참관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상무중·치평중 통폐합 찬반 의견을 학부모들에게 물은 결과, 일부 비밀투표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따라서 이번에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표날짜는 이달 25∼27일 사흘간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투표 대상은 학부모 54명이고, 이중 과반인 28명 이상 찬성할 경우 통폐합이 이뤄진다.

시 교육청은 소규모 학교인 삼정초(학생 65명)를 폐교하고, 삼정초 학생들을 인근 두암초(439명)와 율곡초(352명)에 배치하려고 한다.

북구청은 삼정초가 폐교되면 그 자리에 국비 50억원, 구비 42억원, 시비 40억원 등 132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천㎡ 규모의 복합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그간 "소규모 학교를 살려야 한다"며"교육감의 치적 쌓기를 위한 삼정초 통폐합 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시 교육청은 지난해 광주 서구와 함께 상무중·치평중 통폐합을 추진했다가 학부모 투표 끝에 계획을 취소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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