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5남매 둔 무주택 다둥이 가족, 수원시 휴먼주택 15번째 주인공 선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기 수원시는 다섯 자녀를 둔 다둥이 가족이 ‘다자녀 휴먼주택’의 15번째 주인공이 됐다고 2일 밝혔다.

수원시에 따르면 장춘일(49)·김명실(37) 부부는 지난달 29일 시가 제공한 무료 주택인 매향동 연립주택에 입주했다. 6살부터 18살까지 1남 4녀를 둔 이들 부부가 입주한 새 주택은 73.8㎡에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췄다. 이전에 살던 60㎡ 남짓한 좁은 다세대주택(방 2개·화장실 1개)보다 여건이 낫다.

세계일보

장씨는 “전에 살던 집은 7명이 함께 살기에 너무 좁아서 아이들에게 미안했다”며 “은혜를 갚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입주 소감을 밝혔다.

다자녀 휴먼주택은 시의 주거복지정책의 하나로, 주택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에 시가 무상으로 지원한다. 임대 기간은 2년이지만, 재계약을 9차례 할 수 있어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없고, 관리비만 부담하면 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정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준다.

휴먼주택은 2018년 11월 여섯 자녀 가정이 처음으로 입주하면서 테이프를 끊었다. 주택이 없는 네 자녀 이상 가구(수원시 2년 이상 거주) 중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인 가구에 차례로 지원된다. 2018년 기준 수원시의 네 자녀 이상 가구 중 무주택가구는 188가구(4자녀 159가구, 5자녀 23가구, 6자녀 5가구, 8자녀 1가구)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사진=수원시 제공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