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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송도해수욕장 명물 ‘용궁 구름다리’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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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에 49억 투입…오는 5일 개통

18년만에 암남공원으로 이전 복원

중앙일보

용궁 구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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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서구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물 송도구름다리(일명 출렁다리)가 ‘송도 용궁 구름다리(사진)’로 복원·개통된다.

부산 서구는 “5일 오전 9시 용궁 구름다리를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서구는 4일 오후 2시 암남공원 입구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름다리 개통식을 한다.

건설에 49억원이 투입된 용궁 구름다리는 길이 127.1m, 폭 2m다. 송도해수욕장 옆 암남공원에서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 상부를 연결한다. 암남공원은 현 송도 해상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이 있는 곳이다. 송도 해상케이블카 하부 정류장이 있는 송림공원과 앞바다의 거북섬을 연결하던 옛 구름다리(길이 108m, 폭 1.8m)를 암남공원 쪽으로 옮겨 복원한 것이다. 옛 송도구름다리는 1987년 7월 태풍 셀마 내습 때 부서져 2002년 철거됐다. 18년 만에 송도해수욕장에 구름다리가 복원된 것이다.

현수교 형태의 보행교인 용궁 구름다리는 복층으로 돼 있다. 구름다리가 연결된 동섬에는 원형 탐방로가 조성돼 수백만 년 전의 지층이나 기암절벽이 빚어내는 국가지질공원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용궁 구름다리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열쇠’처럼 생겼다. 야간에는 조명을 받아 황금색으로 빛나며, 밤바다에 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산 서구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설·추석 당일 제외)로 개방하되, 당분간 무료 개방한 뒤 유료(성인 기준 개인 2000원, 지역주민 1000원)로 전환할 예정이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구름다리가 복원·개통하면 옛 송도해수욕장의 4대 명물인 해상다이빙대, 해상케이블카, 덮개가 있는 소형유람선(포장 유선)이 모두 복원된다”며 “송도해수욕장 인근의 구름 산책로, 오션파크, 해안 둘레길 등과 어우러져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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