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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교총 "공적지원체제 구축해 교사에게 덴탈 마스크 우선 공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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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방문해 '등교수업 개선 요청' 건의서 전달

뉴스1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일반인용 덴탈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2020.6.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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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교원단체에서 등교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에게 교육부가 나서 덴탈마스크 등 수업에 필요한 방역물품을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는 2일 교육부를 직접 방문해 '등교수업 교사 지원과 학생 자가진단시스템 개선 요청' 건의서를 전달하면서 일선 학교 교원에게 의료용 덴탈마스크와 마이크 등 대면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즉각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총은 "최근 실시한 등교수업 관련 현장고충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교육당국에 대책과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교육부를 방문했다"라면서 "학생 자가진단시스템을 안정화하고 보고업무도 간소화해줄 것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교총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총은 "고교 교원 230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등교수업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마스크 착용 수업'을 1순위로 꼽았다"라면서 "의료용 덴탈마스크·안면보호용 투명마스크·수업활용용 마이크 등을 교육당국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여름이 되면서 덴탈마스크 수요가 올라가고 있는데 학교에 우선 공급하는 등 한시적 공적지원체제를 구축해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 교총 주장이다.

경기도 등 일부 지역에서 등교 전 실시해야 하는 자가건강진단 시스템이 접속장애를 일으켜 교사들이 학생 건강 파악에 차질이 생긴 점도 개선점으로 꼽혔다.

교총은 "자가진단 미제출 학생이 많아 담임교사가 업무에 고충을 겪고 있다"라면서 "나이스(NEIS) 자가진단 사이트가 잦은 접속 장애를 일으켜 학부모 민원까지 초래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가진단 시스템 장애로 진단결과 제출 비율이 떨어지면 교육청에서 보고 독촉이 온다"라면서 "시스템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 보고체계도 간소화해 교원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현장 교원들은 수업 외에도 방역 등으로 이중 삼중 고통을 겪고 있다"라면서 "교원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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