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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개척교회 점검’ 부평구청 공무원 확진…구청 출입통제, 1000명 전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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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속출한 1일 오전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앞을 코로나19 예방수칙 캠페인 요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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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부평구 소속 공무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중 1명이 개척교회 모임이 열렸던 교회를 점검차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부평구청 소속 공무원 A씨(42·여)는 지난 1일 인천시 부평구 한 개척교회를 찾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 교회를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앞서 개척교회 모임이 열렸던 이 교회에서는 교회 목사(60)를 시작으로 부천 소재 교회의 목사와 그 가족 3명, 강서구에 사는 60대 여성과 50대 남성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지난 1일 부평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그는 지난달 31일 근육통,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1차 역학조사에서 A씨는 “구청 근무 공무원으로서 지난 1일 부평구 소재 교회를 조사차 방문할 당시 확진환자와 접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평구청은 출입이 통제됐다. 부평구청 내 공무원 1000여명은 현재 구청 앞에 설치된 워크스루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B씨(27·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5동 PC방 근무자인 친구와 함께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PC방에서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고양시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부평구에 사는 C씨(22)도 지난달 28일 이 PC방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B씨의 동거인은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B씨를 물류센터 연관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고 역학 조사하고 있다.

개척교회 관련해 인천 내 확진자는 이날 총 3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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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지역별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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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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