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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코로나19, 수도권 고위험집단으로 확산세…"위험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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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 지역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지난달 클럽발 젊은 세대 중심의 집단유행이 발생한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전파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해서 고위험집단인 어르신, 기저질환을 앓고 계신 환자에게로도 점점 접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집단발생 장소도 클럽, 노래방 같은 유흥시설, 물류센터, 콜센터와 같은 사업장, 종교시설 및 종교의 소모임, 그리고 학원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감염원을 잘 모르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언제든 취약계층이 모여있는 의료시설이나 복지시설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침입이 가능하다. 이럴 경우 집단발생이나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과거 대구·경북의 특별재난지역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단기간에 발생했을 당시 지역사회에 조용히 전파 중이던 연결고리가 밀폐되고 또 밀집되고 밀접한 접촉으로 코로나19 전파에 적합한 환경을 만나서 대규모 발생이 이루어진 후에야 발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유행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고 각오하고 있고, 특별히 수도권의 경우에는 인구도 더 많고 더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더욱 크고 의료기관의 여력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위험도가 높아진 수도권의 경우 종교소모임 또 학원과 같은 특정한 모임뿐만 아니라 밀폐, 밀접, 밀집된 시설에서 접촉이 이뤄지는 어떠한 모임이든 간에 모두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져달라”면서 “적극적으로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일상에서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소독 등 모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수도권 확산세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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