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인종차별 시위 확산으로 LA 중심부에서도 약탈과 방화 사태가 일어난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LA 시내 코리아타운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은 가림막을 설치한 한인타운 상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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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인종 차별 시위가 일주일째 벌어지는 가운데 미국 내 한인들의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2일 오전 기준 미국 내 시위로 필라델피아 50건, 미니애폴리스 10건, 조지아 6건,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6건, 캘리포니아 3건, 플로리다 1건 등 79건의 한인 상점 재산 피해가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전역 주요 도시 시위. 현황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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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항의 시위가 확산 추세를 보이자 외교부는 이날 오전 이태호 2차관 주재로 8개 지역의 미 총영사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대책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는 뉴욕, 보스턴, 애틀랜타, 시카고, 휴스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LA 총영사와 본부 유관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총영사들은 지역별 동향과 공관별 피해 예방조치 시행 현황 등을 보고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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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대사관을 포함한 미국 각 지역 총영사관은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가급적 시위 현장이나 기타 우범지역 방문을 당분간 삼가달라는 신변안전 유의 권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앞으로도 미국 체류 국민의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해당 지역의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현지 국민의 안전 확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희연 기자 baek.hee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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