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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핵 옵션’ 중국 달러결제 금지…中도 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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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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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이 1차 무역협정을 거쳐 홍콩 국가보안법까지 이어지며 금융전쟁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는 초강수에 이어 중국에 달러 결제 시스템 사용을 금지하는 '핵 옵션'을 고심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홍콩 보안법 승인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제재가 현실화되면 세계 금융을 혼돈에 빠뜨리는 금융 쓰나미가 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달러결제 금지라는 초강수를 두면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기위해 각 국에 위안화를 사용하라는 압박을 넣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정부 관계자는 "홍콩 국보법 통과 후 미국의 반응을 보면 달러결제 금지 제재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분명히 중국에 타격을 입히겠지만 미국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달러 결제 시스템 사용을 금지하는 이 시나리오는 미국에게도 리스크가 크기에 여전히 '가능성이 낮은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이 중국의 달러 결제를 금지하면 중국과 거래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 역시 "미국이 정치적, 재정적 힘이 없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제재를 가해 괴롭히는 것은 매우 쉽다"면서도 "그러나 중국은 세계에서 어느 정도 힘이 있고, 통화 규모가 너무 크기에 미국도 달러 제재를 가하는게 쉽진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핵 옵션'을 현실화한다면 중국에 엄청난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중국 위안화의 국제 사용은 달러에 비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가 국제 결제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6%에 불과하다. 이는 국제 결제에서 43%를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에 비해 한참 뒤떨어지는 수치다. 또 위안화를 이용한 국제결제 70% 이상이 홍콩에서 발생한다.

중국은 달러결제 금지라는 핵옵션에 대비해 위안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양 중국사회과학원 교수는 "중국은 금융 역풍에 대비해 위안화 국제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중국의 막강한 경제력을 십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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