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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해수욕장 파라솔도 거리두기… 당국 “단체방문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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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등 내달까지 순차 개장… 일각선 “이 시기에 열어야하나”

1일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등 전국 267개 해수욕장이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족 단위의 중소형 해수욕장 방문을 권고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해수욕장 개장을 반대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방역당국은 해수욕장 이용객을 위한 별도의 방역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은 △이용객 밀집을 방지하기 위해 한적한 중소형 해수욕장 이용 △직장, 동호회 등 단체방문 대신 가족 단위 소규모 방문 △백사장 차양시설 설치 시 2m 간격 유지 △해수욕장에서 과도한 음식물 섭취 자제 △물놀이할 때를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샤워장 한 칸씩 떨어져 사용 등을 권고했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해수욕장 방문객이 늘고 있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약 2만3000명. 4월 방문객(약 1만8000명)보다 5000명가량 늘었다.

이와 관련해 올해 해수욕장 개장 여부를 놓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장 반대 글이 올라왔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각종 지역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됐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수익을 얻기 위해 해수욕장 개장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해수부는 해수욕장 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방역 목적의 안전요원 배치를 위해선 개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민간 사업자가 차양시설 거리 두기를 지키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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