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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금배지단 윤미향, 정의연·장학재단 인사로 보좌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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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 출근,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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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가 등을 보좌진으로 채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국회와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윤 의원은 자신이 대표를 역임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에서 홍보ㆍ평화팀장으로 함께 활동했던 안모씨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했다. 또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인 통일신문 기자 조모씨는 4급 보좌관으로 일하게 됐다. 조씨는 윤 의원이 대표였던 장학재단 ‘김복동의 희망’ 운영위원이다. 지난해 2월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선 윤 의원 개인계좌를 알리며 “기부활동에 시민들의 참여도 받는다”고 쓰기도 했다.

보좌관 채용에 특별한 자격 제한은 없다. 하지만 인턴비서로 채용돼 연봉 9,000만원 가량을 받는 4급 보좌관이 되기까지는 13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모금 과정 등을 두고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 관련 인사로 보좌진을 꾸린 것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인다.

야당은 보좌진 채용을 고리로 윤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곽 의원은 이날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주변 사람들까지 후원금으로 돈잔치가 벌어지고, 국회의원 보좌관ㆍ비서진 자리도 넘쳐나고 있다”고 공격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TF 회의에서 “윤 의원이 해명 기자회견을 했지만 눈뜨고 봐주기 어려운 지경이었다”며 “윤 의원의 옷을 흥건히 적신 땀에서 해명이 거짓이라는 것이 다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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