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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美·中 `홍콩갈등`에 반도체시장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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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낸드플래시 8조 투자 ◆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와 메모리 반도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홍콩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도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업계는 양국 갈등 격화가 메모리 수요 감소로 이어져 간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의 제재는 △중국 화웨이에 대한 시스템 반도체 공급 제한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 박탈 추진 등이다. 두 제한 모두 메모리(D램·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미국 정부는 홍콩에 대해 '특별 지위 박탈'을 검토하고 있는데, 작년 한국의 대홍콩 수출액은 319억달러에 달하고 이 중 70%가 반도체다. 특히 이 반도체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으로 들어간다. 미국의 제재가 실현되면 홍콩을 통한 중국 수출이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중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통로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반도체 공장 신규 설립과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총 370억달러(약 45조500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김규식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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