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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국내 완성차 업체 5월 판매 내수는 선전 수출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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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지난 5월 판매 실적을 보면 우려가 현실화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 유럽의 수요절벽으로 수출이 1년 전에 비해 반 토막으로 급감했다. 그나마 내수에서 일부 업체들이 판매를 늘렸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는 XM3와 르노 캡처(Captur)의 신차 효과로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70% 이상 급증했다. 다만 완성차 5개사의 수출 물량이 내수 물량보다 절대적으로 많아 전체 판매 대수는 24만대 이상 줄었다.

5월 내수 1만 2400대 증가
1일 완성차 업체들에 따르면 5월 국내 완성차 업체는 총 42만 3416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36.3% 줄었다. 내수는 14만 6130대, 수출은 27만 7286대였다. 내수는 1년 전보다 9.2% 늘었고 수출은 47% 감소했다.

현대자동차(7만 810대), 기아자동차(5만 1181대), 르노삼성자동차(1만 571대)는 전년 동기보다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와 르노삼성차는 각각 19%, 72.4%로 두 자릿수 상승을 했다. 현대차 역시 같은 기간 판매량이 4.5% 늘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그랜저가 1만 3416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올해 나온 아반떼 역시 9382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 4월 새로운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2배에 가까운 판매 성장세를 보였고 7개월 연속으로 국내 시장에서 최다판매 차에 등극한 그랜저도 전년 동월 대비 61.1% 증가했다. 올해 신차로 출시된 제네시스 G80은 7582대, GV80은 4164대가 팔렸다.

기아차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9297대)로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XM3, 르노캡처가 내수에서 각각 5008대, 450대가 판매되며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수출은 반 토막
수출은 대폭 감소했다. 현대차 5월 수출은 14만 6700대로 전년 동기대비 49.6% 줄었다. 기아차도 1년 전보다 44%(8만 6211대)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해외 수출이 83%나 급감했다. 그동안 르노그룹으로부터 수출 물량으로 배정받았던 닛산 로그을 지난 3월까지만 생산했다. 그 이후 수출 물량을 배정받지 못해 수출 감소 폭이 다른 회사보다 크게 나타났다.

한편 한국GM과 쌍용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했다. 한국GM은 내수에서 599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0.9% 감소했다. 수출 역시 2만 4778대를 기록해 1년 전보다 39.7% 줄었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차 역시 5월 내수 수출 합쳐 8286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32.8% 감소했다.

#완성차 #5월판매실적 #내수 선방 #수출 감소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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