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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흡연자 10명 중 9명, 일반 담배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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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2020 국민 흡연 인식 조사'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혼용 비율 36.7%"

뉴스1

리얼미터 '2020 국민 흡연 인식 조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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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흡연자 10명 중 9명은 일반 담배로 첫 흡연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가향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경우가 많았다.

1일 리얼미터가 '제33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총 1000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2020 국민 흡연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90.4%가 처음 담배를 시작할 때 '일반 담배'를 피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로 첫 흡연을 시작한 비율은 6.6%에 그쳤다. '액상형 전자담배'로 시작한 비율은 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반 담배만 사용하는 흡연자는 47.8%였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각각 9.1%, 2.4%였다. 이외에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혼용자는 15.7%, 일반 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혼용자는 11%로 집계됐다. 3개 담배를 모두 혼용하는 흡연자는 10%였다.

이외에 일반 담배를 빼고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사람은 4%였다.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를 혼용하지 않는 사람이 63.3%,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혼용자가 36.7%인 셈이다.

또 금연에 실패한 후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된 경우 10명 중 7명(73%)이 '일반 담배'로 돌아갔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15.9%, 액상형 전자담배는 11.1%였다.

특히 처음 담배를 시작했을 때 이용했던 담배 제품과 비교하면 일반 담배의 사용 비율은 낮아진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리얼미터는 "일반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후 흡연량을 줄이거나, 금연을 위해 일반 담배와 함께 궐련형 전자담배 또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외에 흡연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 맛이나 향을 첨가한 담배를 이용했는지에 대한 조사에는 33.8%만 가향 담배(캡슐, 감미필터 등 사용제품)로 흡연을 시작했다고 답다. 하지만 청소년 흡연자는 62.7%가 가향 담배로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적 가향 담배의 하나인 캡슐 담배로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 중 89.6%는 '캡슐 담배가 흡연 시작에 영향 미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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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담배의 유해성에 비례해 종류별로 규제를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64.1%로 '동의하지 않는다'(35.6%)는 응답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흡연자 건강에 대한 담배 종류별 피해 인식 정도를 분석한 결과, 흡연자 본인에 대한 유해성이 일반 담배의 경우 74.8점으로 조사됐다.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는 각각 66.4점, 66.7점으로 더 낮았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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