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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기업 코로나 백신, 영국서 임상 추진…"효과 99%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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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중국 바이오기업 시노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해 유럽에서 임상3상 진행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 등 영국 현지매체들은 시노백이 백신 후보 물질 코로나백(CoronaVac)에 대해 “효과를 99% 자신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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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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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백은 붉은털 원숭이를 대상으로 코로나백의 전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이 시험에서 백신을 투여받은 원숭이 모두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노백은 4월에는 성인 14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도 진행했다. 이 시험에서는 백신 안전성과 면역 반응 등을 확인한다.

5월 중순 시작된 임상2상에는 1000명 넘는 사람들이 등록돼 효과를 평가 중이다. 시험 결과는 7월 중 나올 전망이다.

시노백은 임상3상의 경우 영국에서 시행하기 위해 현지 보건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노백이 해외 임상을 추진하는 이유는 영국에서 감염환자가 더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토에서 감염환자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시노백은 100만회 분량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도 건설 중이다. 임상3상을 마치고 승인이 나면 바로 백신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계획 실행을 위해 시노백은 지난 주에만 1500만달러의 추가 투자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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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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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백 한 연구원은 스카이뉴스 질의에 “시험은 성공적일 것이다. 99% 확신한다”며 백신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시노백 외에 국영 제약사 시노팜, 칸시노바이오로직스도 백신 후보 물질 임상시험을 실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 역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모더나는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600명을 대상으로 임상2상에 들어가 항체 반응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협력해 백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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