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점 피해 26건…현지 재외공관 10곳도 비상대책반 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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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미국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하면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자 외교부가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미국 내 10개 재외공관도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만약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내 항의 시위가 일부 폭력 시위로 확산하면서 현재까지 26건의 한인 상점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별로는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에서 10건의 피해가 보고됐고 조지아 6건,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6건, 캘리포니아 3건, 플로리다 1건 등이다.
이에 외교부는 이날 이태호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미국 내 10개 공관도 비상대책반을 꾸려 재외국민 보호에 나섰다. 2일 오전에는 이 차관이 주재하는 미국 내 10개 공관장과 화상회의도 열 예정이다.
앞서 외교부는 미국에 폭력시위가 확산함에 따라 재외국민 안전공지를 내보냈다.
외교부는 "시위가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을 포함해 뉴욕, LA, 멤피스 등 지역에서 격화되고 있다"면서 "미네소타 주지사는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 주 방위군 소집명령까지 내린 상태인 만큼 해당 지역 내 체류 또는 방문 중인 국민들은 피해가 없도록 언론 보도 등을 주시하여 관련 정보를 숙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시위 지역으로 접근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해당 지역 한인단체 등과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 피해상황 파악 및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피해 발생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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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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