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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 새 극단장에 연출가 문삼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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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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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문삼화씨(53·사진)가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극단장에 1일 임명됐다. 임기는 2년이다.

문씨는 1999년 연극을 시작해 2003년 연극 <사마귀>로 공식 데뷔했다. 극단 ‘유’ 상임연출을 거쳐 2008년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를 창단해 연출 작업을 펼쳐왔다. 주요작으로 <라이방> <세 자매> <일곱집매> <바람직한 청소년> 등이 있다. 데뷔작 <사마귀>는 2003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됐으며, <라이방>은 2004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 연출가전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일곱집매>(이양구 작)는 문씨의 연극적 세계관이 분수령을 맞은 작품이라고 연극계는 평가한다. 기지촌 여성들의 아픔을 그린 이 작품은 2013년 서울연극제 우수작품상과 여자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담아낸 <바람직한 청소년>(이오진 작)도 화제작으로 손꼽힌다. 2014년 김상열연극상 심사위원회는 “사회적 문제와 개인의 존재론적인 문제를 씨줄과 날줄”로 삼아 “인간의 성장을 역동적으로 직조했다”고 평하면서 문씨를 그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 2017년 한국연출가협회는 “동시대의 인간과 연극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진화하는 연출가”라는 평가와 함께 문씨에 ‘올해의 연출가’ 상을 수여했다.

문씨는 지난해부터 서울연극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연극의 동시대성을 살려 ‘왜, 지금, 여기’를 담아낼 수 있는 젊은 연극, 살아 있는 연극으로 관객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문학수 선임기자 sachi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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