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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잠실·소공동을 ‘롯데타운’으로…‘신격호의 도전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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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잠실에 솟아있는 롯데월드타워. 사진 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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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창업주 다룬 서적 출간 예정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롯데그룹을 창업한 배경을 ‘공간’의 관점에서 다룬 서적이 조만간 나온다. 롯데그룹 주요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가 ‘공간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롯데그룹의 역사를 서술한 책이다.

롯데그룹은 1일 “건축가 오쿠노 쇼(81) 오쿠노쇼건축연구소 회장이 ‘신격호의 도전과 꿈 - 롯데월드와 타워’를 이달 중순 경 발간할 예정”이라며 “현재 출판사에서 최종 원고 검수와 편집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쿠노 쇼 회장은 신격호 명예회장과 함께 지난 50년 동안 롯데그룹 국내·외 건설 프로젝트 70여건의 테마·콘셉트를 설계한 인물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롯데면세점·롯데호텔과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등을 설계했다. 또 서울 서순라길과 경동·약령시장 재생 계획 수립에도 참여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오쿠노 쇼 회장은 이 책에서 “롯데그룹의 주요 건물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수십 년 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즐겁게 일했다”고 소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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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출간 예정인 서적 '신격호의도전과꿈' 표지 이미지 시안. 사진 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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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설립 뒷이야기 다뤄



오쿠노 쇼 회장은 책에서 롯데의 대표적 건축물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다뤘다. 지금의 소공동과 잠실이 속칭 ‘롯데타운’으로 자리 잡은 뒷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신 명예회장이 미국 뉴욕주에 실내테마파크·호텔·백화점을 건설하기 위해서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협상에 나섰던 이야기도 실렸다고 한다. 또 그가 계획했던 설계도·구상도·개념도를 화보처럼 담았다.

50년을 신격호 명예회장와 동행한 만큼, 그에 대한 개인적인 일화도 소개한다. 무모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도전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결단력이나, 인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인간미 등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가 담겨있다는 것이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추천사에서 ‘신격호 창업주는 당시로써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복합개발’ 개념을 실제로 구현했다’며 ‘신격호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3월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네 가봤나?’라는 신격호 명예회장 어록을 발간한 바 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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