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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독립투사·아이돌 스타가 눈앞에…SKT ‘5G 특화 실감형’ 서비스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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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가상 역사 체험관 추진

3D 혼합현실 온라인 콘서트도

헤럴드경제

SK텔레콤 증강현실 기술을 독립기념관에 접목해 김구 선생을 등장시키고 있는 모습.(사진 위) 3D혼합현실로 제작된 거대한 크기의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씨가 공연 중 무대 뒤편에서 나오는 모습.[SK텔레콤 제공]


#1. 스마트폰으로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을 비추자 태극기와 함께 독립투사들의 얼굴들이 떠오른다. 독립기념관 곳곳에서 AR(증강현실)로 구현된 독립운동가들이 등장한다. 관람객들에게 역사의 한장면을 선사한다.

#2. 한류 주역 슈퍼주니어의 공연장. 슈퍼주니어 멤버 중 한명이 보이지 않는다. 나머지 멤버들이 다급히 찾는 순간, 무대 뒤편에서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최시원 씨가 튀어나온다. 순식간에 12m 높이의 공연장이 최 씨 모습으로 가득 찬다.

SK텔레콤이 박물관, 공연장 등에 5G 기반의 실감 서비스를 대거 적용했다. 코로나19로 직접 관람이 어려운 시기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신개념의 비대면 콘텐츠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MEC(모바일엣지컴퓨팅) 기반의 ‘AR·MR(가상·혼합현실) 박물관’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독립기념관과 함께 향후 5년간 다양한 실감형·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5G 기반 역사테마 복합문화 체험관 구축을 추진한다.

체험관은 SK텔레콤의 가상공간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각지에 있는 독립운동 거점을 인물과 에피소드를 연계한 증강현실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실제 독립운동가와 함께하는 듯한 실감형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독립운동가의 인물자료를 디지털 기술로 정밀 복원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디지털 사이니지(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로 실시간 소통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3D혼합현실을 적용한 온라인 콘서트도 구현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개최한 것. 지난 4월 말부터 가동한 SK텔레콤의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온라인 라이브 공연에 적용한 첫 사례다.

이날 공연에서 SK텔레콤은 무대에 12m 크기의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씨를 등장시켰다. 사전에 최시원 씨를 106대의 카메라로 1시간동안 촬영한 후 단 하루 만에 3D 혼합현실 콘텐츠로 구현한 것이다. 점프스튜디오에서 AI(인공지능), 클라우드, 3D 프로세싱, 렌더링 기술 등으로 기존 3D 모델링 작업의 수작업 공정을 상당 부분 자동화했다. SK텔레콤은 향후에도 엔터테인먼트, 광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B2B 고객을 대상으로 혼합현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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