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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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아쉽게도 회견이 윤 의원에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엔 충분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신속한 검찰의 수사를 통해 윤 의원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하루 빨리 해소되길 바라며 이번이 위안부인권운동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이 이날 아쉬움을 토로하며 지적한 이유는 윤 의원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최소한의 증거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당시 일무 모금을 개인 계좌를 활용한 대목에 대해 “총 9건에 걸쳐 2억 8,000만원의 모금이 있었지만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며 “이제 보니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모두 공적 모금이었고, 개인이 유용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윤 의원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진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수사 시작돼 기자회견에서 (의혹을 해소할)근거 자료를 공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더라도 최소한 윤 의원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지출내역을 투명하게 공개 하는 게 공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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