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예술'. 2020.06.01. (사진 = 국립국악원 제공)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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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이 북한의 음악과 예술잡지 '조선음악'과 '조선예술'의 총목록과 색인집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2013년부터 북한 및 한민족 음악 연구의 성과를 담은 '한민족음악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발간물은 그동안 수집한 북한자료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학술연구의 기초 토대를 위한 자료집 성격의 총서다.
1950년대부터 1960년대에 발행된 북한 유일의 음악잡지 '조선음악' 전체의 총목록과 색인집,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발행되고 있는 북한 유일의 예술잡지 '조선예술'의 1950~1960년대 총목록과 색인집 두 권으로 구성했다.
국립국악원은 "당시는 현재의 북한이라는 국가가 형성돼가는 시기로서 음악과 예술 분야에서 음악가들과 이론에 따라서 논쟁과 토론이 활발히 진행됐다"면서 "그러한 논쟁과 토론이 해당 잡지들에 잘 나타나있어 당시 북한 음악예술사의 생생한 현장에 다가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민족음악총서5: 증보 북한 '조선음악' 총목록과 색인'은 2016년 펴냈던 초판본에서 빠졌던 10개호를 모두 채워 창간호(1955)부터 종간호(1968.2?3)까지 129권 전체의 증보판(PDF)으로 다시 펴낸 것이다.
1988년 10월부터 나온 윤이상음악연구소의 잡지 '음악연구'(1992년부터 '음악세계'로 이름을 바꿈) 이전까지는 '조선음악'이 유일한 음악잡지이자 북한의 대표 음악단체인 조선음악가동맹의 기관지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국립국악원은 전했다.
'한민족음악총서9: 북한 '조선예술'(1956~1969) 총목록과 색인'은 1956년 9월(창간호)부터 1969년까지 조선예술의 총목록과 색인을 담았다. 최근까지도 확보가 어려웠던 1950~1960년대의 발간물이자 북한의 초기 1950~1960년대의 예술 전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2000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한국예술연구소·세계종족무용연구소에서 펴낸 '북한 '조선예술' 총목록과 색인'에서는 1970년 1호부터 2000년 6호까지 다루고 있어 함께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국립국악원은 "1950~1960년대의 해당 잡지는 북한 음악과 예술계의 논쟁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데, 총목록과 색인집은 그 모습에 쉽고 빨리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줄 열쇠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학술연구의 기초토대를 위한 자료의 출판이 북한음악과 예술 연구에 깊이를 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에 동참하는 작은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발간물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http://www.gugak.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해당 자료의 원본 잡지는 올해 8월에 선보일 국립국악원 국악라키비움의 '북한음악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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