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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간편식 통했다' 풀무원, 중국 진출 10년만에 첫 분기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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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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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중국 진출 10년 만에 첫 흑자를 내며 중국식품사업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풀무원은 중국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중국에서 비대면 식품구매가 증가하면서 이커머스와 O2O(Online to Offline) 매출이 동기 대비 173% 성장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개별 품목으로는 주력인 파스타와 두부가 각각 180%, 61% 성장했다.

풀무원의 HMR 중 포문을 연 것은 파스타다. 기존 중국에서 시판 중인 ‘건면 파스타’는 최소 8분 이상 삶은 후 소스와 함께 한번 더 볶아야 하는 긴 조리 시간과 번거로움이 단점으로 꼽혔는데, 풀무원의 간편식 파스타는 전자레인지 2분 만에 모든 조리가 완성된다.

두진우 푸메이뚜어식품 대표는 “이번 코로나19로 중국 내 간편식 수요가 폭등하면서 파스타 매출도 크게 올라 중국시장에 ‘풀무원’이라는 네임밸류가 더 강화됐다”며,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풀무원의 핵심역량인 두부 역시 매년 약 60%씩 고성장하는 가운데 올해 중국 ‘가공두부’ 시장에 본격 진출하여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중국 전역 두부 공급망을 갖춘 풀무원은 지난해 11월 북경 두부공장에 ‘가공두부’ 설비를 완비했다. 포두부(脯豆腐), 백간(白干), 향간(香干) 등 가공두부 신제품을 제조해 중국 가공두부 시장 확장에 나섰다. 중국인은 일반적인 형태의 물포장 두부보다 가공두부를 더 많이 먹는다. 중국에서 가공두부와 일반두부의 소비시장 비율은 약 6대 4 정도로 추정한다.

풀무원은 2010년 중국 진출 당시 중국 식품유통구조를 면밀히 분석한 후 이커머스와 O2O 같은 신유통이 중국 식품유통산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측했다. 10년 전 중국 식품유통은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이 강세였지만 풀무원은 과감하게 이커머스와 신유통에 집중했다.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전략은 코로나19가 글로벌 장기화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유명 백화점들이 파산신청을 하는 등 오프라인 기반 유통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식품유통은 중국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알리바바 계열의 ‘티몰’, ‘허마셴셩’ 등 이커머스, 신유통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풀무원은 ‘티몰’과 ‘허마셴셩’에 초기부터 입점해 전략적으로 두부를 공급했고, 냉장 파스타를 비롯한 냉동 핫도그, 냉동 만두 등 HMR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두 대표는 “사스 이후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처럼 이번 코로나19로 중국식품유통은 또 한번의 대변화를 겪고 있다”며, “HMR은 냉장 파스타를 중심으로 냉동 핫도그, 냉동 만두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두부는 가공두부 신제품을 본격 선보이며 중국 식품시장에서 성장과 수익을 모두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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