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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주춤'하던 아파트 분양, 고강도 규제 앞두고 6·7월 '밀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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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1개 단지, 총 6만6364가구, 일반분양 4만4990가구 분양

"전매제한 강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분양 몰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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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수도권 전매제한 강화를 비롯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 시행이 임박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아파트 분양이 6·7월 대거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4월 조사한 지난달 분양예정단지는 88개, 총 6만3560가구, 일반분양 5만672가구였다. 이 중 48개 단지, 총 3만3444가구, 일반분양 2만6881가구의 실제 분양이 이뤄졌다. 이로써 지난달 공급실적률은 5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4월 대비 높은 수치다. 코로나19로 연초 계획된 분양이 연기되면서 3·4월의 공급실적률은 각각 32·28%에 그친 바 있다.


직방은 수도권 전매제한 강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 시행이 임박함에 따라 당분간 분양 실행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대다수 지역과 지방광역시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또 오는 7월29일부터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연초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분양을 연기하던 건설사들은 전매 연장을 피하기 위해 8월 이전 분양 물량 밀어내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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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달 71개 단지, 총 6만6364가구, 일반분양 4만4990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총가구수는 162%, 일반분양은 160% 늘어난 규모다.


6만6364가구 중 3만6388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경기도가 1만841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있다. 지방에서는 2만9976가구의 분양이 예정돼있으며, 대구광역시가 627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9개 단지 1만2312가구가 분양된다. 동대문구 ‘래미안엘리니티(용두6구역)’,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개포1동주공 재건축)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에 분양이 집중돼있다. 강동구 고덕 강일지구에서 2개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난달 27일 이후로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모든 공공 분양 아파트는 시세 대비 분양가에 따라 3년에서 최대 5년의 거주의무기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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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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