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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트럼프 '총격' 발언, 사람들이 직접 보고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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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달리 제재 안 한 이유 밝혀

트위터, 트럼프 발언에 '폭력 미화' 경고문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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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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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물에 트위터처럼 따로 경고 표시를 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자사 정책을 위반한 사실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는 정부가 만약 무력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면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나는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말하는 방식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지만, 사람들이 스스로 이 문제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왜냐하면 권력자들이 갖는 책임은 궁극적으로 그들의 발언이 공개적으로 면밀히 검토될 때에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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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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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미니애폴리스 흑인 사망 항의 시위자들을 '폭도'(thugs)라고 지칭하며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전도 시작된다"(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고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시위대를 향한 총격을 미화하는 발언이라는 의미로 "이 트윗은 폭력 미화 행위(glorifying violence)에 관한 트위터 운영원칙을 위반했다. 그러나 트위터는 공익 측면에서 이 트윗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정했다"는 경고문을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이 발언이 시위대에 총격을 가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시위가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라고 변명했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해당 발언이 1968년 흑인 폭동 당시 마이애미 경찰이 시위에 대해 강경 진압을 예고하며 말한 내용에서 발췌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위터와 달리 페이스북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아 왜 따로 제재를 가하지 않는지 입장을 설명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최근 트위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팩트체크' 딱지를 붙이는 것에 대해서도 저커버그 CEO는 "진위를 가리는 것은 소셜미디어 기업의 역할이 아니다"고 반대한 적이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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