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지난달 공정위에 공문을 보내 건축 설계와 시공 겸업 제한 완화 방안 검토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3월 건설 분야에서 건축 설계와 시공의 겸업 제한 등 업종 사이 칸막이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가 나온 뒤 건축사 업계에서는 건축사보다 규모가 큰 건설사들이 설계 업무까지 맡게 되면 시장의 균형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공문에서 이 사안은 수차례 논의됐지만, 시장의 부작용 등이 우려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규제 완화에 대한 검토와 결정에 신중해 달라는 의견을 담았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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