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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권광석의 제로베이스 혁신...우리銀, 복장자율화 전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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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은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6월1일부터 국내 전 직원의 복장 자율화를 시행한다. 우리은행 본점 직원들이 자율복 차림으로 근무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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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제로베이스(zero-base) 혁신의 일환으로 '복장 자율화'를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 기반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5월 3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국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를 6월1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복장 자율화는 권 행장의 경영방침과 맥을 함께 한다. 지난 3월 권 행장은 취임사에서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영업문화 혁신, 조직 안정, 고객신뢰 회복 등을 제시하며 근본적인 혁신을 강조했다.

최근 권 행장은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빠르게 변하는 언택트(비대면), 디지털 환경과 세대 변화에 발맞추고 은행 활력을 위해 복장을 자율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옷을 자유롭게 입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인 은행으로 탈바꿈하는 결실이 맺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은행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영업점 직원들에게 사복을 허용하며 복장 자율화의 물꼬를 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유니폼을 원하는 직원도 있어 '유니폼 폐지'보다는 '복장 자율화'로 결론이 났다"며 "직원의 개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고객 응대가 많은 은행업의 특성상 단정한 복장을 권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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