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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출협 “지난해 주요 출판사·서점 영업이익 증가”…코로나19 출판시장에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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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제자리걸음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지난해 주요 출판사와 서점의 매출액, 영업이익 현황 등을 분석한 보고서 ‘2019 출판시장 통계’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0개 주요 출판사의 매출액은 2018년보다 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5% 늘었다. 6개 주요 서점의 매출액은 3.1% 늘고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출판사의 영업이익률은 8.70%, 주요 서점의 영업이익률은 2.02%였다.

70개 주요 출판사의 2019년 매출액은 총 5조383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4685억원으로 2018년 3033억원보다 54.5%(1652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8.70%로 2018년의 6.02%보다 2.68%포인트 증가했다. 70개 출판사 중 지난해 영업 흑자를 낸 출판사는 60개사(85.7%)였다.

출판 부문별로 매출액과 영업익을 종합해 성장성·수익성 지표의 순위를 매겨 보면 ‘외국어·기타 부문’이 가장 앞섰다. 그 다음은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 ‘단행본 부문’, ‘전집교구 부문’, ‘학습지 부문’ 순이었다. 특히 교과서 및 학습참고서 부문 출판사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2%, 125.2% 증가하는 호성적을 거뒀다. 반면 이와 유사한 분야인 학습지 부문은 5대 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액(-1.1%), 영업이익(-2.5%)이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출협은 “지난 10여년 동안 초·중·고 교육출판 시장에서 많은 학습참고서 출판사가 사라지면서 대형 출판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교과서를 보유한 학습참고서 출판사가 교과서가 없는 학습지 출판사보다 경쟁 우위를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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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주요 단행본 출판사의 매출액은 3613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매출 순위 1위는 문학동네(300억6100만원), 2위는 북이십일(285억1700만원), 3위는 시공사(278억1900만원), 4위는 창비(269억8000만원), 5위는 김영사(224억1800만원)였다.

6대 대형 소매서점의 2019년 2019년 매출액은 1조881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573억원) 늘었다. 온라인 전문 3사(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부문)의 매출액은 1조576억원으로 28.% 늘어 2018년에 이어 1조원을 넘겼다. 온·오프 병행사 3사(교보문고, 영풍문고, 서울문고)의 매출액은 8241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출발한 3사는 오프라인에서 출발한 3사의 매출액을 2016년 처음 추월한 이래 그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6대 대형서점의 2019년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2018년 대비 33.9%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2.02%를 기록했다.

올해 출판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몇 년간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오프라인 서점의 매출은 줄어대는 대신 온라인 서점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다. 출협은 “전반적으로 독서율은 낮아지고 가구당 서접구입비도 줄어드는 추세 속에 코로나19가 국내 출판 유통시장에서 온라인서점으로의 쏠림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출판·서점업계의 발상 전환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획기적인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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