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블랙호크 헬리콥터. <사진=위치타대학교 NI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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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3D 스캐닝한다. 실물과 똑같은 모양의 디지털 설계도를 저장하는 작업이다. 사용 기간이 오래돼 구하기 힘든 블랙 호크 헬리콥터 부품을 원하는 시간에 만들어낼 수 있어 유지·보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군은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대의 국립항공연구원(NIAR)과 블랙 호크 헬리콥터 'UH-60L'을 3D 스캐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3D 스캐닝 작업은 '디지털 트윈' 기술이라고도 불린다. 현실에 있는 물체를 3D 스캐닝해 가상 모델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미군은 위치타대 연구진과 함께 헬리콥터의 모든 부분을 분해해 부품을 스캐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특정 헬리콥터 부품이 고장 나면 가상 데이터베이스에서 설계도를 꺼낸 뒤 3D 프린팅 기술 등으로 교체 부품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블랙호크는 1979년부터 미국 육군이 사용해왔다. 군인들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필수 이동수단으로 각광받았지만, 많게는 40년 넘게 사용된 탓에 노후한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사례로 블랙 호크 헬리콥터의 유지·보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미군은 기대하고 있다.
NIAR 연구진은 “블랙호크 헬리콥터의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 기술을 도입한다”며 “육군의 전력 강화와 규모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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