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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 재건축 수주를 위해 수개월 동안 치열하게 경쟁했던 '반포대전'의 승자들이 정해졌다.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권은 올해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가져갔다.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시공권을 따냈다.
3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투표한 결과 삼성물산이 686표를 받아 5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수주에 성공했다. 5년 만에 정비업계 복귀한 삼성물산으로서는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에 이은 쾌거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3층~지상35층, 17개동 2091가구 규모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다.
◆반포3주구, 삼성물산…신반포15차에 이은 쾌거
반포3주구를 수준한 삼성물산은 100% 준공 후 분양과 공사기간 단축을 내세웠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 이어 반포3주구까지 수주한 삼성물산은 래미안 20년의 역량을 총동원해 반포3주구를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설하고,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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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정제된 보석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을 제시하고, 단지 중앙에 축구장 3배 규모의 자연숲을 조성하는 등 압도적인 조경을 선보인다.
래미안의 축적된 노하우로 대안설계를 통해 가구 당 평균 8㎡의 확장 가능한 면적을 확보하고, 입주민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평면을 제시했다.
여기에 반포3주구 상가를 위해 글로벌 상가 컨설팅사와 협업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브랜드 구성, 활성화 솔루션을 제공해 프리미엄 복합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100% 준공 후 분양 등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으며, 획기적인 사업기간 단축을 통해 빠른 사업추진을 원하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며 "삼성은 고객만족과 신뢰를 가장 우선시하는 회사로, 그동안 준비하고 약속드린 사항은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신반포21차 시공권 확보 '이변'
신반포21차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벌인 포스코건설과 GS건설 간 대결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GS건설을 제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권을 가져간 것. 포스코건설은 지난 28일 서초구 잠원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108명 조합원 중 64표의 동의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단지명은 '신반포 크레센도(가안)'다.
신반포21차 재건축사업은 공사비 약 1020억원, 3.3㎡당 676만원수준으로 지하4층, 지상 20층, 275가구로 신축될 예정이다. 해당 조합은 지난해 10월부터 시공사선정 절차를 밟았으나 낮은 발주공사비로 1회 유찰됐지만 국내 대형 건설사간 경쟁입찰이 성찰돼 조합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으로 반전이 됐고 그 결과 포스코건설이 시공권을 맡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조합원 부담 없는 후분양' 공약은 포스코건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후분양은 아파트 건설 공정이 60%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분양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만큼 분양이 늦춰지지만 아파트 시세 상승에 맞춰 분양가를 높일 수 있어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된 서울 강남권 아파트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
포스코건설의 강남 진출은 지난해 11월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사업 수주 이후 처음이다. 신반포18차는 그 이후 실거래가가 3억이 올라 철거도 하기 전 3.3㎡당 1억원을 넘기는 기염을 토해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은 이미 하이티어급의 회사역량을 갖고 지난해부터 강남3구에 가시성이 좋은 요지에 전략적으로 참여해 강남아파트의 리딩브랜드가 될 수순을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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