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충일 추념식 맞춰 1분간 추모 사이렌
일반인 앞산충혼탑 참배 오후 1시부터 가능
사진은 지난 2016년 6월19일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공개한 기록물로, 1950년 대구 인근의 피난민들 모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대구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넋을 기리고,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다양한 보훈행사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되 예를 갖춰 간소하게 개최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우선 6월 1일 오전 10시 앞산충혼탑에서는 제20회 호국영령추모제 및 호국사진전시회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구시지부 주최로 열린다.
현충일인 6일 오전 9시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배지숙 시의회 의장,강은희 시교육감 및 보훈단체장 등이 국립 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다. 오전 9시 50분부터는 앞산 충혼탑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된다. 현재 충혼탑에는 지역출신 호국영령 5391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현충일 당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대구시 전역에 민방위 경보사이렌이 울리면, 모든 시민이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하게 된다. 올해 현충일 추념행사는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던 예년과 달리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기관단체장, 보훈단체장,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소속 유족 등 200여명으로 참석자들이 제한된다.
현충일 추념식에 초청되지 않은 국가유공자, 유족과 일반시민의 참배는 추념식이 모두 끝난 오후 1시부터 가능하다. 대구시는 참배자들의 편의지원을 위해 당일 앞산네거리~충혼탑 구간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한 6월 한 달 동안 시 홈페이지에 사이버 참배관을 개설,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참배와 추모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올해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25일에는 오전 10시 30분 그랜드호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100여명을 초청하는 기념행사가 마련된다. 이 밖에 17일에는 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2020 매일보훈대상 시상식'이 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21일에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대구시지부가 주관하는 '달구벌보훈문화제'가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25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국가유공자들이 초청된 가운데 '6.25전쟁 7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독립·호국·민주화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뜻을 되새기고 국가유공자와 유족들께서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다양한 보훈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현충일 추념식에 많은 유공자 분들과 유족, 시민들을 충혼탑에 모시지 못해 송구하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