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맘때만 되면 국회 의안과 앞에서는 1호 법안 제출 경쟁이 벌어집니다.
6월 1일 오전 9시, 의안과가 문을 여는 즉시 법안을 내려고 보좌진들은 밤샘 불침번까지 불사하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법안을 제출하는 국회 의안과 앞, 보좌진 한 명이 문 앞에서 버티고 있습니다.
손에 든 건 '1호 법안'.
주말을 지나 6월 1일 9시부터 접수를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접수되면 21대 국회 첫 의안을 뜻하는 2100001번을 받습니다.
올해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에서 '사회적 가치 법안'으로 1호를 노리고 4박 5일 밤샘 노숙도 불사하고 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약자 배려라든지 공동체 이익 실현이라든지, 여러가지 핵심 가치를 포괄하는 내용인데요. 공공기관부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 민간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
언론 주목도가 높고,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국회 임기 시작 무렵마다 이같은 진풍경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때는, 민주당 박정 의원이 지역구인 파주에 통일 경제특구를 만들자는 법안을 냈고,
<박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너무 보여주기 아닐까, 망설였지만 그래도 다같이 한번 제일 열심히 해보자는 뜻으로 의지가 모아졌고…"
9대에는 장애인 비례대표였던 당시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발달장애인 지원법안을 의안번호 1호로 제출했습니다.
<김정록 / 전 새누리당 의원> "약 3일간 정말 마음 고생했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21대 국회.
가장 먼저 법안을 제출하려는 열정이 회기 내내 변치 않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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