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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5월에도 셀코리아 外人, '돌풍' 엔씨소프트·카카오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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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간 4조원대 순매도…삼바·셀트리온제약·LG생건 순매수

삼성전자 순매도 1위였지만 중후반들어 순매수 전환 '눈길' 주가 5만원 넘어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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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외국인이 5월에도 국내 주식을 4조원 넘게 팔아치웠지만 대표 언택트(비대면) 수혜주인 카카오와 엔씨소프트를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이 이달 중후반들어 삼성전자를 순매수해 반도체주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최근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5월 한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61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5조606억원을 순매수한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 순매도 중 코스피가 3조883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주목받고 있는 언택트 관련주는 사들였다. 엔씨소프트가 외국인 순매수(1760억원) 1위 종목에 올랐다. 2위는 카카오(1563억원)였다.

게임주인 엔씨소프트의 5월 한달간 주가 상승률은 22.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4.2%의 5배 넘었다. 29일 종가 기준 엔씨소프트 시가총액은 17조3437억원으로 14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지난 25일에는 현대모비스도 제쳤다.

카카오는 5월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킨 종목이다. 29일 종가 기준 카카오 주가는 26만3500원, 시가총액은 약 23조원이었다. 시총 기준 순위는 현대차와 LG생활건강을 꺾고 8위(우선주 제외)에 진입했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카카오톡 기반 커머스, 광고, 콘텐츠 영역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1278억원), 셀트리온제약(1002억원), LG생활건강(913억원), 더존비즈온(637억원), LG이노텍(593억원) 등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4966억원), SK하이닉스(-4097억원), 네이버(-3866억원), LG화학(-2843억원), SK(-1977억원) 등 시총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다만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다소 진정되는 것이 아니냐는 신호도 감지된다. 5월 마지막주(5월 25일~29일)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한 주간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3151억원으로 포스코(729억원), 셀트리온제약(598억원)을 크게 웃돈다. 이보다 앞선 5월 넷째주(5월 18일~24일)에는 삼성전자를 762억원치 사들여 SK하이닉스(936억원), LG화학(836억원)에 이어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 2000선 회복에도 좀처럼 5만원을 넘어서지 못한 삼성전자는 지난 25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르며 29일 종가 기준 5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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