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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코로나로 쌓인 플라스틱 수거합니다"... 현대百, 폐플라스틱 용기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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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음식 소비가 늘면서 급증한 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하기 위한 플라스틱 용기 수거 캠페인 '플레이 그린 프렌즈'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조선비즈

현대백화점이 배달 음식 소비가 늘면서 급증한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플레이 그린 프렌즈' 캠페인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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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환경부와 함께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수명이 다한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 기간 점포 내 수거 공간을 고려해 각 점별로 300여 명씩, 총 5000명의 고객으로부터 플라스틱 용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수거는 각 점포별 사은 데스크 등 지정된 장소에서 이뤄지며, 플라스틱 용기의 제조사·사이즈·수량 등에 대해선 제한을 두지 않는다. 가정용 플라스틱 밀폐 용기는 물론, 배달 음식 포장재로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등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플라스틱 용기면 모두 수거한다. PP 소재는 열에 강한 플라스틱 소재로 음식물을 담는 용도로 만들어진 대부분의 플라스틱 용기에 사용된다.

현대백화점은 이렇게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사회적기업 ‘터치포굿’과 함께 친환경 재생 화분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만들어진 화분에는 ‘아레카야자’ 등 공기 정화에 효과가 있는 식물을 심어 서울 시내 초등학교 10 곳에 보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캠페인 기간 최소 3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 용기가 수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 한 개 당 무게가 일반적으로 150g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약 5톤에 이르는 분량이다. 1인당 용기 5개 이상을 제출한 참여 고객에게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에코백을 증정한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서연 기자(mins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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