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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5월에도 이어진 '동학개미' 삼성전자 사랑…언택트株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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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986억원 순매수 1위…네이버·카카오도 상위

ETF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팔고 '곱버스' 사들여

뉴스1

오전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보다 1.06포인트(0.05%) 오른 2029.6을 나타내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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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탈환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것엔 일명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에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네이버(NAVER)와 카카오 등 언택트(비대면) 관련주도 순매수 상위권에 자리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는 총 5조56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를 3조7800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을 1조2700억원 사들였다.

지난달(5조5000억원)보다는 순매수 규모가 소폭 줄었으나 5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달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4조648억원, 8578억원 순매도했다.

이달 개인투자자들의 '톱픽'은 여전히 삼성전자였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5986억원 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지난 3월(4조9587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지만 지난달 4367억원보다는 많았다.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다만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이후 최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3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5만원을 다시 넘어선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뒤이어 개인 투자자들은 대표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4621억원, 334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달 주가가 각각 14.4%, 43.2% 올랐다.

SK하이닉스도 2602억원 어치 담았으며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상장 모멘텀이 있는 SK도 2499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전기는 순매도 1위와 2위 종목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1305억원, 1282억원 어치를 팔았다. 실적 호조와 언택트(비대면) 수혜에 힘입어 최근 주가가 급등한 엔씨소프트도 984억원 순매도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에서는 코스피200 지수를 2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에 대해선 각각 3620억원 순매도하며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섰다. 월물 교체 논란이 있었던 KODEX WTI 원유선물도 2605억원 팔았다.

반대로 일명 '곱버스'로 불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각각 1689억원, 1047억원 사들이며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1457억원), 케이엠더블유(988억원), 메드팩토(588억원) 등을 사들였다.

순매도 상위에는 셀트리온제약(1067억원), 에이치엘비(550억원), 에코프로비엠(497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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