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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IPO시장 정상화 기지개…'대어' SK바이오팜 끌고 빅히트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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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6월 코스피 상장 예정…BTS 소속사 빅히트엔터, 상장예비심사서 제출

5월 스팩 제외 11개사 상장예비심사서 제출…코스피 2개사·코스닥 9개사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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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스톱' 됐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정상화 기지개를 펴고 있다. IPO(기업공개) 시장의 대어인 SK바이오팜이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방탄소년단(BTS)을 거느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코스피 상장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28일 빅히트의 주권 상장 예비신청서를 접수했다. 빅히트는 지난 2005년 4월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음악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대표 그룹은 단연 BTS)로 증권가는 빅히트 상장 후 기업 가치로 최소 3조9억원~최대 5조2억원으로 추정한다. 최대 추정치로 보면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40~50위권이다.

거래소가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후 45영업일 이내 심사를 진행한다. 회사는 예비심사 결과를 통지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상장 신청서를 제출해 공모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빅히트가 연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기업 SK바이오팜은 다음달 23일과 24일 양일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6월 안에 상장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 수는 전체 주식의 25%인 1957만8310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3만6000~4만9000원, 공모 금액은 7048억~9593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3조8372억원으로 추정된다.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상장 연기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예정대로 상장에 돌입하며 IPO시장에 온기를 넣었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6개월 이내인 상반기 내에 상장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앞서 상장 예정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1분기 기업가치 저평가와 투자심리 위축 등을 우려해 대부분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했다. 상장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2월 5개, 3월 4개에 그쳤다. 특히 코로나19가 가장 심했던 4월엔 상장 건수는 '0'을 기록했다.

그 결과 1분기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종목(스팩제외)은 서남, 레몬, 위세아이텍, 제이앤티씨, 켄코아에러소페이스, 플레이디, 엔피디, 서울바이오시스 등 총 8개 뿐이었다.

분위기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4월 중순부터 반전되기 시작했다. 3월 폭락장에 비해 어느정도 증시가 회복되자 4월에만 심사 청구 기업 수가 20개를 넘어섰다.

5월에는 드림씨아이에스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대덕전자도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특히 수요예측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드림씨아이에스는 22일 상장 첫날에만 공모가(1만4900원)보다 104% 이상 높은 3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월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빅히트를 포함해 17개사다. 스팩과 이전상장을 제외하면 총 11개 기업으로 빅히트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코스피 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에스엠비나, 아이디피, 박셀바이오, 핌스, 다음소프트, 압타머사이언스, 앱코, 아데나소프트웨어, 제일전기공업 등 9개사는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초기나 확산 때처럼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망설이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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