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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5G 전파 타고 퍼진다?…도넘은 가짜뉴스 마케팅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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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코로나 루머 타고 등장한 '현대판 봉이김선달'

BBC "분해해봤더니 그냥 7000원짜리 U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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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바이오실드'라는 업체가 건강에 해악을 끼치는 5G 전파를 막아준다는 USB를 283파운드(약 4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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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5세대(5G) 전파를 타고 퍼진다."

대표적인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를 활용한 '틈새상품'(?)이 등장했다. 5G 전파를 막아준다는 USB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5G 바이오실드'라는 업체가 건강에 해악을 끼치는 5G 전파를 막아준다는 USB를 283파운드(약 4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며 "하지만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해당 업체의 상품이 그냥 USB 저장장치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5G 이동통신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가짜뉴스가 일부 시민들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면서 버밍엄·리버풀 등의 지역에서 5G 기지국에 불을 지르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가 "5G가 코로나19를 퍼트린다는 주장은 근거없는 가짜뉴스"라고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여전히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는 5G 전파가 건강을 해치고 코로나19를 퍼트린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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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바이오실드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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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점적인 홀로그램 나노 레이어 기술' 활용?…분해하니 그냥 'USB'

해당 USB를 판매하고 있는 5G 바이오실드는 자사가 판매하는 USB를 컴퓨터에 꽂으면 '독점적인 홀로그램 나노 레이어 기술'을 통해 '비 천연 전파'인 5G의 불균형한 성질을 바로잡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글래스턴베리 시 5G 자문위원회의 회원이 시평의회 보고서에서 안전을 위해 해당 장치를 권장하는 내용을 넣어 홍보에 활용되기도 했다.

이에 영국의 보안 회사 펜 테스트 파트너스는 해당 USB 스틱을 실제로 주문해 분해한 결과를 공개했다.

펜 테스트 파트너스는 "그냥 5파운드(약 7000원)짜리 128메가바이트(MB) USB 저장장치"라며 "스티커를 붙이고, 무늬가 새겨진 유리조각을 합쳐놨을뿐"이라고 밝혔다.

BBC는 해당 업체에 대해 사기혐의로 런던 경찰 역시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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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보안 회사 펜 테스트 파트너스는 5G 전파를 막는다는 USB 스틱을 실제로 주문해 분해한 결과를 공개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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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차단 스티커·라돈 침대 등…불안감 이용하는 '유사과학' 상술

이처럼 사람들의 불안감을 이용한 '유사과학'을 이용한 가짜뉴스는 국내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난 바 있다.

대표적으로 휴대폰의 '전자파'가 건강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불안감이 커졌을 땐 전자파를 95%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중금속에 금박을 입힌 '전자파 차단 스티커'가 유행하기도 했다.

또 '음이온'이 건강에 좋다는 유사과학이 유행하면서 침대에 방사성 물질인 '라돈'을 코팅해 판매하는 일이 벌어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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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국장이 시연과 기자회견을 통해 국산 베개(메모리폼), 라텍스 매트리스, 전기매트 등의 제품에서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라돈이 검출되고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018.11.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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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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