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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삼성 "김용희씨 상황 해결 다행…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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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노동자 김용희씨 명예복직 합의 관련 입장문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 삼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했다. 사진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승계 문제 등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녀들에게 경영을 승계하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 삼성 내에서 '무노조 경영'은 없다고 밝혔다. 2020.5.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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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철탑에서 농성해 온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와 명예복직을 합의한 삼성이 29일 입장문을 통해 "보다 겸허한 자세로 사회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농성 해결에 대한 삼성의 입장' 글을 통해 "양측의 합의에 의해 농성 문제가 최종 타결됐다"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삼성은 "김용희씨에게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고 김씨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라며 "그 동안 회사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도적 차원에서 대화를 지속했다"라고 했다.

이어 "뒤늦게나마 안타까운 상황이 해결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도움을 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김용희 씨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1995년 5월, 경남 지역 삼성 노조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김용희씨는 지난해 6월10일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강남역 사거리 통신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해왔다.

한편 지난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고 시민사회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고,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해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라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3월 노동조합과의 상생, 시민사회와의 신뢰 관계 등에 대해 권고안을 전달하며 이 부회장이 직접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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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대국민 사과는 앞서 지난 2월 출범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 최고 경영진에게 최우선으로 요구되는 준법의제로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을 언급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구해 이 부회장이 국민들 앞에서 발표하라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2020.5.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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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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