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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택지지구 옆동네 분양 주목…저렴한 분양가에도 공동 생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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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분양 늘며 택지지구 인근 분양물량에도 관심

전매제한 금지에 분양시장 큰 장…'옥석 가리기'

뉴시스

[서울=뉴시스] 힐스테이트 광산(사진 = 업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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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 추진과 수도권 30만호 공급 계획 등의 영향으로 택지지구 지정이 늘면서, 신도시나 지구 인근의 분양 물량도 덩달아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경기 부천시에 공급된 '일루미스테이트'는 1순위 청약에 1만6405명이 몰리며 부천시 역대 최다 청약자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 본 이 단지의 인기 비결은 인근에 옥길택지지구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옥길택지지구는 단지와 불과 1㎞ 거리에 있어 쇼핑, 교육 등 각종 시설과 교통망 등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

반면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630만원으로, 같은 시기 옥길지구가 위치한 옥길동의 평당 매매가(1658만원)를 소폭 밑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는 철저한 계획 하에 개발되기 때문에 잘 갖춰진 편의시설을 비롯해 대형 개발호재가 예정되는 경우도 많아 뛰어난 미래가치까지 확보하고 있다"면서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편인 경우가 많아 내 집 마련 시 가격적인 부담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과 투기과열지구나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가 금지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규제를 앞둔 6~7월동안 분양물량이 쏟아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7월까지 수도권 기존 비규제지역과 지방광역시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5만여 세대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택지지구와 인접한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KCC건설은 오는 6월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수원 111-5구역 주택 재건축 '서광교 파크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52~84㎡, 총 1130세대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74세대다.

또 GS건설과 대우건설이 6월 분양하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1132번지 일원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는 반경 2㎞ 이내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단지 맞은 편에 복정2공공주택지구가 계획돼 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1~29층, 31개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세대로 이 중 1718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와 함께 광주에서는 선운2지구 택지 개발 예정지 인근에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광산'(428세대), 울산에서는 울산 우정혁신도시와 인접한 반도건설의 '울산 우정동 반도유보라'(455세대)가 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 개발의 수혜는 인근 아파트로까지 이어지며 후광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만큼 택지지구 옆 신규 분양 단지가 합리적으로 내 집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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