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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차 추경 신속 통과·공수처 7월 출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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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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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양당 원내대표 오찬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3차 추경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공수처의 7월 차질없는 출범을 당부했습니다.

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정무장관 신설 제안에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세계적으로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는 지금 같은 위기 국면에선 국회에서 3차 추경안과 고용 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경이 필요하면 재원 대책 등을 국민이 소상히 알 필요가 있다"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에, 문 대통령은 "추경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요구한다면 정부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어쨌든 추경 통과 결정은 신속히 내려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다시 성장이 회복돼야 세수가 늘고, 장기적으로 볼 때는 재정건전성에 도움이 된다"며 "2/4분기를 지나 3/4분기 정도에는 빠르게 U자로 가는 것인데, U자형이 아니더라도 아래가 좁은, V자에 가깝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공수처와 관련해선, 문 대통령은 "대통령 주변 특수 관계자가 측근도 대상인데 검찰 견제수단으로 오히려 부각되고 있지만 원래 뜻은 대통령 주변의 측권 권력형 비리를 막자는 취지"라면서 "공수처의 7월 출범이 차질 없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윤미향 당선인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만약 위안부 할머니들과 사전에 (합의 내용을) 공유했으면 받아들였을수도 있는데 일방적이었다"며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용보험 확대에 관해선 "(이번에 국회에서) 예술인만 통과된 것은 아쉽지만 전국민 고용보험의 중요한 토대라고 생각한다"며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에게는 내년에는 시행될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 통합 문제와 관련해선 "과거 민주화 대 독재 대결 구도는 끝난지 오래인데, 적대감을 갖고 있고 상대가 타도대상"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걸 벗어나자면 이제 한 페이지씩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여야 협치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협치 '틀'보다는 '자주, 정기적으로 만나자'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여야가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이야기하고,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국민 통합을 위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행보를 평가했고, 주 원내대표는 "특임장관 시절 정부 입법 통과율이 4배로 올라가더라"면서 정무장관 신설을 제안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 제안에 문 대통령은 배석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의논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윤 기자(mymov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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