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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에 다급한 홍콩 운동가들 "미국이 우리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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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까지 중국에 가혹한 제재 부과 기대"

뉴스1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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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홍콩의 일부 민주화 운동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한테 홍콩의 특별지위를 철회하는 정도까지 중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을 요청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관련해서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미디어 거물이자 저명한 민주화 운동가인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는 "우리의 유일한 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장 영향이 큰 초기 조처는 중국 고위 관료들의 계좌 동결이라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까지 중국에 매우 가혹한 제재를 부과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보안법과 관련해 홍콩에 자치권이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미국법에 따른 특별지위 대우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미국은 중국의 홍콩 보안법 제정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이번 주 안에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홍콩 민주파인 페르난도 청 의원은 "홍콩이 고도의 자치권을 잃는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전적으로 옳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홍콩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훼손하는 데 관여된 공무원들을 제재하고 홍콩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을 전면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화 운동가로 유명한 조슈아 웡 또한 미국에 '홍콩의 특별지위 철회' 등 다양한 조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특별지위가 박탈되면 홍콩은 중국과 같은 고율 관세에 직면하고 상당한 경제적 충격을 받게 된다. 웡은 "나는 중국 정부가 너무 늦기 전에 보안법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건한 홍콩 민주화 지지자들은 특정 인물에 대한 제재 등 덜 엄격한 미국의 대응을 요구하지만, 보다 급진적인 인사들은 미국이 홍콩을 중국 본토와 똑같이 취급하는 강력한 접근법을 택하길 바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청 의원은 "양날의 칼이긴 하지만 (중국이 홍콩에 가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고 비례적인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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