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8일 중국 전인대의 보안법 가결 우려에 속락 개장했다가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기대로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인 흐름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등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4.61 포인트, 0.40% 밀려난 2만3206.75로 출발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7.91 포인트, 0.19% 내린 9549.52로 장을 열었다.
전인대는 이날 오후 홍콩 사회통제를 강화하는 홍콩보안법을 채택한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이제 홍콩이 고도자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누구도 말할 수 없다"며 강경조치를 경고했다.
이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 경계감와 미중대립 격화 전망이 지수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중국핑안보험이 오르고 있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과 중국롄퉁에도 매수세가 유입하고 있다.
중국석유천연가스 등 자원주도 견조하게 움직이고 있다.
반면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 중국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떨어지고 있다.
홍콩교역소와 홍콩 부동산주 선훙카이 지산발전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 역시 밀리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전 10시54분(한국시간 11시54분) 시점에는 75.51 포인트, 0.32% 하락한 2만3225.85로 거래됐다.
하지만 H주 지수는 상승 반전해 오전 10시55분 시점에 15.81 포인트, 0.17% 올라간 9583.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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