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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코로나19로 탑승객 급감 미 암트랙, 20% 감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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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택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심각한 탑승객 감소에 허덕여온 전미 여객철도공사(암트랙)가 직원 20%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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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트랙 열차에 탑승하는 승객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암트랙의 현재 직원수가 1만8천여명인 만큼 감원 규모가 4천명에 육박한다는 얘기다.

암트랙의 빌 플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내 공지문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탑승객 수입이 95%나 감소한 사실을 밝히면서 10월까지는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린은 강제 감원 전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우선 명예퇴직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암트랙은 다음 달 1일 워싱턴-보스턴 구간의 아셀라(Acela) 급행열차 운행 재개를 포함해 코로나19로 중단된 노선을 점차 재개할 계획이지만 내년 회계연도 탑승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플린은 "탑승객 수 회복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암트랙은 경기부양 패키지법(CARES Act)를 통해 올 회계연도 영업적자 보전용으로 연방정부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을 지원받았지만 향후 수년간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apex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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