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열린 53차 부산 수요시위 |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수요시위를 열어가고 있는 시민단체는 각종 왜곡과 폄훼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여성행동은 27일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수요시위를 열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 운동에 대한 악의적 왜곡, 피해자 명예훼손·인권침해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16년 1월 6일 수요일부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열리는 수요시위는 이날로 53회째를 맞았다.
이날 시위에는 최근 정의연 관련 논란 영향으로 평소보다 많은 50여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참가자들은 "최근 일부 친일 세력이 왜곡된 주장과 함께 수요시위 중단과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일본군 위안부 운동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이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운동은 특정 개인이나 단체의 활동이 아닌 30년 동안 발전해 온 민족 전체의 운동이라며 수요 시위 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친일언론과 친일 정치인들이 일제의 만행을 고발해온 30년 일본군 위안부 운동 존엄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완전한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으로 할머니들이 명예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수요시위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수요시위를 마치고 '일본이 사죄할 때까지 수요시위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소녀상 앞에 모여 퍼포먼스를 펼쳤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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