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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검찰수사 속 '수요집회'…보수단체는 맞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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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 속 '수요집회'…보수단체는 맞불 집회

[앵커]

지난 25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30년 동안 이용만 당했다며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를 다시 비판했죠.

이런 상황에서 오늘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저는 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는 옛 일본대사관 터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이곳에서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정의기억연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요집회를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곳에는 집회 관계자뿐만 아니라, 많은 취재진까지 몰렸습니다.

근처에선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이런 상황은 지난 25일 열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30년 동안 이용만 당했다며 정의기억연대의 전 이사장인 윤미향 당선인을 비판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다른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도 끌려다니며 이용당했다고 말했고, 윤 당선인이 묘지에서 흘린 눈물은 가짜 눈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수요집회를 주관한 전국여성연대 및 참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발언으로 정의연의 과거와 도덕성이 의심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운동의 자성과 변화를 요구한 피해자의 목소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진실을 외면하고,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를 짓밟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가공돼 자신들 곁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정의연의 부실 회계 의혹, 검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 서울서부지검은 정의기억연대 회계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최근 불거진 후원금 회계 누락과 안성 쉼터 매입 의혹 때문입니다.

앞서 여러 시민단체는 이런 의혹과 관련해 윤미향 당선인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마포 '평화의 우리집' 모두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재 이용수 할머니와 대척점에 서 있는 윤미향 당선인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회계담당자까지 조사한 만큼 조만간 윤 당선인의 소환 조사가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수요집회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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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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