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뉴시스】오동현 기자 = 중국 스타트업의 메카로 불리는 선전시는 평균 연령이 33세인 젊은 도시다. 제2의 텐센트, 화웨이, DJI, BYD 등을 꿈꾸는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대중창업, 만중창신(大衆創業, 萬衆創新)' 정책으로 선전시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선전시 난산소프트웨어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텐센트 본사 건물. odong8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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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텅쉰(騰訊 텐센트)은 26일 앞으로 5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을 포함하는 기술 인프라에 5000억 위안(약 86조32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텅쉰 탕다오성(湯道生) 수석 부총재는 이날 관영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투자 대상에는 블록체인, 서버, 빅데이터센터, 슈퍼컴퓨터 센터, 사물인터넷(IoT) 운용 시스템, 차세대 통신(5G)망, 양자 컴퓨팅을 망라한다고 밝혔다.
텅쉰은 메시지앱 위챗(微信)과 온라인게임을 주종으로 해왔는데 기업대상 서비스 확대를 겨냥해 이같이 기술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텅쉰은 투자 일환으로 전국 여러 곳에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세운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새로운 인프라(新基建)'에 대한 투자, 비즈니스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서비스 확충을 통해 기술 주도의 국내 경제구조를 구축하도록 촉구했는데 텅쉰이 발빠르게 적극 호응을 선언한 셈이다.
텅쉰은 이번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홍콩 증시에서 이날 2.11% 급등했다.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텅쉰의 점유율은 작년 4분기에 18%였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46.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알리바바도 지난달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인프라에 20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을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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