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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 주도 경제번영네트워크, 검토 중인 구상으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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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미국 정부가 한국에 '반중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 동참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교부는 "검토 중인 구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EPN 제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미국으로서는 다양한 구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EPN도 검토단계인 구상 중 하나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EPN 문제를 부 내에서 어떻게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사안은 경제조정관 산하에 있는 국에서, 정무적인 사안이 필요하다면 차관보 산하에서 있는 국에서 할 것"이라는 원론적 대답만 내놨다.

앞서 키스 크라크 경제차관은 20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미디어허브 특별전화브리핑에서 EPN 구축 관련 한국의 역할 및 참여 여부에 관한 질문에 "미국, 한국 등 국가의 연합을 위한 EPN 이니셔티브에 관해 대화했다"며 "위대한 기회를 한국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PN은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 경제블록으로, 세계 경제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미국 중심의 경제연합체를 만들자는 구상이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인도·호주 등 우방국까지 참여시켜 탈중국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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