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라질발 입국제한 이틀 앞당겨…"26일 자정부터"

코로나19 희생자 추모하는 백악관 조기 게양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지붕에 조기가 걸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미국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흘간 모든 연방 건물과 국립 기념관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jsmo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세계 2위국인 브라질에서 오는 여행자의 입국제한을 이틀 앞당겼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브라질에서 오는 여행자의 입국제한을 미국 동부시간 기준 26일 오후 11시 59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백악관은 28일 밤 11시 59분부터 '미국에 입국하기 전 14일간 브라질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입국제한은 합밥적인 미국 시민과 합법적인 영주권자, 이들의 배우자·부모·자녀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입국제한 조처를 발표하며 양국 간 통상에는 적용되지 않아 교역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는 36만3천211명으로 미국(165만7천441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2만2천66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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